철강 생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비수기를 맞아 건설용 강재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서는 최근의 철강 가격조정은 일시적으로 수급구조 변화를 수반한 장기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철강석과 석탄 등 원료가격 강세 지속 ▲선진국의 낮은 철강재고 ▲신흥시장 성장 등 철강시장 확대 등이 그 이유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강주의 주가조정은 매수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모멘텀 약화와 밸류에이션 메리트 상승 때문에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여지는 적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주가조정은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철강가격 동향으로 볼때 판재류 가격이 견조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POSCO, 동국제강 등의 환경이 더 유리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현대제철,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전기로제강 업체 주가도 과도하게 하락해 현재 바닥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철근 등 건설강재 가격이 일시 조정 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주가가 40~50%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