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미래에셋 그룹의 시장지배력과 브랜드 파워,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2만1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올들어 약세장 성격을 띠고 신규증권사 진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에도 올초 대비 시장전체 주식형펀드 증가액의 65.3%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유입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미래에셋증권의 업계 영향력과 파워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수익구조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해외 법인의 성공적 안착과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안정성 제고 그리고 PI(자기자본투자) 등을 통한 수익 다변화, 이를 가능케하는 리스크관리 능력의 확보시 추가적인 re-rating(재평가)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들의 대다수가 올들어 상품운용수익의 대폭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7억원, 579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각각 95.7%, 124.5% 증가한 실적을 달성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증권사들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대출 및 PI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동사의 해당 exposure(위험노출)는 180억원 규모에 불과해 리스크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