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풋옵션 리스크 해소…2대 주주는 비컨

입력 2008-08-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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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발목을 잡고 있던 쿠퍼타이어 풋옵션 리스크가 해소됐다. 금호타이어는 5일 “쿠퍼타이어(Cooper Tire)가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10.71% (750만주)가 케이먼군도의 해외 투자 전문회사인 비컨(Beacon)에 5일자로 매각됨에 따라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풋옵션 리스크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비컨은 쿠퍼타이어 보유지분을 풋 행사가격인 주당 14.26달러에 전량 매입했다. 이 회사는 최근 3개월 동안 금호타이어 본사, 중국 3개 공장 및 베트남 공장, 홍콩법인에 대한 정밀 실사를 거쳐, 금호타이어의 중국 내 타이어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및 향후 중장기적 성장성을 높이 평가, 단기적인 재무투자가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금호타이어는 풋백 옵션은 없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5년 IPO와 동시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쿠퍼타이어의 자본투자를 유치하면서 IPO가격(주당 14.26달러)에 매입할 풋옵션 권리를 부여한 바 있다.

IPO이후 금호타이어 주가는 18.2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였으나 최근 국제경제 및 주식시장의 침체로 IPO가격 이하를 기록하게 되어 쿠퍼타이어의 풋옵션 행사가 예견되어 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에서는 쿠퍼타이어의 풋옵션 행사에 대비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지난 3월 쿠퍼타이어가 풋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를 물색,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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