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0.7% 감소 전망”

입력 2019-08-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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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국내 경제 침체 지속에 따른 영향이다.

1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0.7% 감소할 전망이다. 감소 폭도 전년 0.2%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의 증가세 둔화와 저축성보험의 신규 판매 둔화 지속 등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할 전망이다. 저축성보험이 공시이율 인하, 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부담 확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변액저축성보험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가 예상되고, 보장성보험은 경기 부진, 종신보험 시장 정체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자동차보험의 소폭 회복에도 불구하고 장기저축성보험 감소와 개인연금 실적 둔화로 2.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정비요금 상향 조정과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1.5% 증가가 전망되지만 개인연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세제 혜택 이외의 뚜렷한 상품 경쟁력 유지가 어려워 전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손해보험은 장기상해·질병보험 성장세 둔화와 장기저축성보험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에 그치고, 퇴직연금도 자본규제의 영향과 금융권 간 경쟁 심화 등으로 4.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반손해보험 배상책임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증가율은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기 둔화와 투자 및 수출의 위축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및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인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시장금리 하락세와 환율 상승세는 2019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입보험료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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