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車업계중 최초로 임단협 타결

입력 2008-07-30 09:04수정 2008-07-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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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처음으로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28일 오후 0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데 이어 29일 주야간조로 나누어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인수 대비 64.73%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으로써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08년 임단협 타결을 이뤄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경영여건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노사간 상호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품질, 원가 혁신 및 고객 만족 극대화를 통한 고용안정이라는 노사 공동의 목표의 실현과 중장기 발전계획 및 신차 프로그램의 차질없는 진행, 평화적인 노사 문화의 정착을 위한 노사 공동의 노력, 생산 시스템 혁신을 통한 품질 향상,노사를 포함한 생산, 품질, A/S 등 전 부문이 개선과 혁신을 실천,하반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가결된 0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6만 2천원 인상▲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려금 100만원 지급▲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최형탁 사장은“대내외적인 경영악재로 인해 회사가 처한 현실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사 중 제일 먼저 임단협 타결을 달성해 안정된 노사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하반기에는 노사가 채택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에 매진, 당초 목표했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 정일권 위원장도“조합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쌍용자동차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투자 중심의 사업에 노동조합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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