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1조 원이 몰린 가운데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상장사를 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IPO를 추진한 기업 18곳(이전상장 포함, 스팩 제외) 중 5건(27.8%)를 주관해 1위를 기록했다. 공모총액은 4379억 원으로 대신증권(1818억 원)과 삼성증권(1459억 원), 하나금융투자(1423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최근 4년 연속 NH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IPO 주관업무 우수증권사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최대어’로 꼽힌 현대오토에버(공모액 1685억 원)를 시작으로 드림텍, 까스텔바쟉, 컴퍼니케이파트너스, SNK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 드림텍 등 작년 4분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을 미룬 회사들이 올해 증시에 입성하며 지난해보다 좋은 주관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에도 지누스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공모액은 약 1조891억 원으로 전년 동기(7801억 원) 대비 39.6%가량 증가했다. 신규 상장사 수는 18개사(코스닥 16개사, 코스피 2개사)로 지난해 21곳(코스닥 19개사, 코스피 2개사)보다 3곳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