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3자배정 유증 장기적 호재 '매수'-키움證

입력 2008-07-25 08:4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키움증권은 25일 HMC투자증권에 대해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호재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증시 여건악화에 따른 일 평균 거래대금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낮췄다.

HMC투자증권은 전일 이사회를 통해 현대차 등 기존 대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2만3650원, 총 1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 결정으로 주가 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온 증자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그 동안 대규모의 구주주 배정 형태 증자가 이뤄짐으로써 EPS(주당순이익) 희석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 3자 배정 증자가 이뤄질 경우에 기존 주주가 주가 상승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적 부담 등으로 HMC투자증권은 약세를 시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또한 현대차그룹의 적극적인 HMC투자증권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도 중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의 금융사 투자라는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HMC투자증권에 대해 계열사가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은 현대차그룹의 HMC투자증권 육성의 의지가 적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GE 캐피탈 등 해외 전략적 투자가와의 제휴 기대가 사라졌다는 점, 3자배정 가격이 이사회 결의 이전 주가대비 8% 정도 낮다는 점 등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