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과 21일 이틀간 6% 이상 급등했던 중국증시가 전일에 이어 23일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3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29%(8.27포인트) 내린 2837.85를 기록했다. 상해B지수도 0.62% 내린 213.74로 거래를 마쳤지만 심천B지수는 0.29% 오른 460.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그동안 약세를 보여왔던 자동차, 항공, 정유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반등키도 했지만 약 50개의 증권사가 주가 급락으로 상반기 실적이 감소했다는 소식과, 중국정부의 시장 자율화 과정에서 더 이상의 비유통주 대책이 없다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비유통주 해제 물량 전체가 소화되기 위해서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전망으로 중국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정부의 친 시장 정책이 발표될 시에는 큰 폭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