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변화와 도약의 다짐' 행사 개최

금융감독원이 비전 선포식을 통해 전문성과 수요자중심의 서비스 정신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와 도약의 다짐 - 비전선포의 장'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돼가는 상황에서 금감원의 선제적·효율적 감독기능이 절실하게 감안해 향후 감독업무 수행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11시부터 약 40분 동안 금감원 2층 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금감원은 ▲고객중심의 사고▲고도의 전문성▲ 신뢰받는 금융감독을 금융감독원의 비전으로 선포하고 금융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금융감독기구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번 행사는 '변화와 도약의 다짐 - 비전선포의 장'이란 주제로 금감원의 발자취, 금감원에 대한 외부의 시각과 기대, 비전 추진 경과보고, 비전 공개행사, 비전의 의미설명 및 다짐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금감원에 대한 외부의 시각과 기대' 코너에서는 금감원에 대한 금융회사·학계·언론계 등 외부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토대로 금감원의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는 점검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러한 질책 및 바램들을 이번 비전에 반영했다.

금감원은 이번 비전 수립과정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실시, 선호도조사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쳤고,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향후 지향해야 할 공통의 핵심가치로 ▲고객지향(Customer-oriented)▲전문성 Professionalism)▲공정성(Fairness)▲투명성(Transparency) ▲책임성(Accountability)의 5대 가치를 제시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금감원은 현재와 같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감독역량을 갖추고, 감독기구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사고를 전환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 산업의 건전성 확보와 금융시장의 안정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엄정하게 수행하되, 업무를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에 있어서는 외부고객을 배려하는 수요자 중심의 감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의 단합과 참여를 다지기 위해 임원인 주재성 부원장보와 새내기 이기선 조사역이 공동으로 사회를 진행하고, 비전 공개행사에 직급별 직원 대표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