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29회 호암상 시상식 500여 명 참가…삼성家 3년 연속 불참

입력 2019-05-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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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한 '제29회 호암상 시상식' 수상자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호암상 시상식에 삼성 일가가 3년 연속 불참했다.

호암재단은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울로브 아멜린 스웨덴 노벨상박물관 부회장,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마빈 천(53)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앤드루 강(56)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의학상 오우택(64) KIST 뇌과학연구소장 △예술상 이 불(여, 55)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러브아시아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일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지 전까지 행사에 매년 참석할 정도로 삼성 일가가 호암상에 대해 가지는 애정 또한 깊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데다 이재용 부회장 또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삼성 일가는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가한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 부회장 (고이란 기자 photoeran@)

다만 행사에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 부회장 △고동진 IM(ITㆍ모바일) 사업부 사장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한편,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갤럭시폴드 출시 시기에 대해 몇 주 안에 직접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월 미국을 시작으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려 했지만, 디스플레이 등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 시기를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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