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현 주가가 제트유가의 추가 하락을 반영하고 있어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가 급락했고 유가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 측면에서 최악의 상황을 지나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제트유가 151달러(현재 175달러)를 가정해 산출한 목표주가가 4만1000원이므로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높은 제트유가의 추가 하락을 반영하고 있어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전년동기대비 두 배에 가까운 제트유가 상승으로 2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3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 여객의 유류할증료 부과와 국제선여객과 화물의 유류할증료 상한선 확대, 수익성이 떨어지는 여객과 화물 노선의 운항을 축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한 2조52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제트유가 상승으로 연료비는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1조1690억원으로 예상돼 136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