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美 저성장 최소 4년 지속"

가계부채로 인해 저성장으로 기조에 빠진 미국경제는 4년 이상의 조정국면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미국 가계부채의 급증과 조정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은 지난 52년 이후 5차례 조정기를 거쳤는데 이번에는 2006년 4분기부터 조정기에 진입했다"며 "평균 조정 기간이 21.3 분기였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 최소 4년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상황과 유사한 1990년대 속도로 조정이 진행될 경우 최대 26분기가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의 조정 기간에는 실질 가계부채 증가율이 장기 평균(5.9%)을 밑도는 연 4% 미만으로 떨어지고 이로 인한 소비 둔화로 수년간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연구소는 2003년 카드사태로 가계신용 위기를 겪은 우리나라도 작년 말 현재 가계부채가 809조원으로 국내총생산의 90%에 육박하는 수준인 만큼 가계와 금융기관의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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