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가 최근 중화권 유수 대학과 잇따른 교류를 진행했다. 특히 중국 대학들 사이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어학과에 대한 전략적 교류 강화를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과 대만의 대학을 방문해 학술교류를 진행했다.
양보경 총장은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절강외국어대를 방문해 올 가을학기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성신여대 복수학위 과정 입학을 지원하는 내용의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어학과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복수학위 입학 설명회도 개최했다.
그는 한국어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이해 : 한국의 문화와 세계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하는 한편, 특강료 전액을 한국어학과에 기부해 학업에 필요한 도서와 물품을 구입하도록 했다.
성신여대는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수덕과기대와도 신규로 일반학술 교류협약 및 학생교환 부속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도 봄 학기부터 교환학생 교류를 합의했다.
중국 대학 관계자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지난달 19일 방문한 류샹펑 중국 산동공상대 부총장 일행은 2012년부터 성신여대로 파견한 한국어학과 학생 64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한 점에 힘입어 올해 가을학기에도 4명의 교환학생을 성신여대에 파견하기로 했다.
양교는 여성창업 연수프로그램 공동 개발, 창업학 석사학위 프로그램, 하계 동계 방학 학생 창업캠프 운영 등 교류 프로그램 확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지난달 25일 방문한 장수밍 산동청년정치대 총장 일행도 현재 운영 중인 성신여대와의 한·중 합작 메이크업디자인 전공의 모집인원을 올가을 학기부터 4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 모집하고, 한국어학과 4년제 전공을 신규로 개설할 예정이다.
양교는 산동청년정치대 재직교원 박사학위 취득 지원, 교원 파견 지원, 융합문화예술 인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