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5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선박수주 모멘텀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4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지난 9일과 10일에 걸쳐 각각 2척의 Capesize Bulker를 수주했는데 이번 두건의 수주는 만으로 1년 만에 재개된 수주"라며 "동사는 그 동안 수주부재의 이유를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투자자들에게 설득력을 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수주로 이러한 의구심은 상당부분 해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 9250억원, 영업이익 1434억원을 기록해 당사의 기존 전망치나 시장 컨센선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며 "특히 조선부문은 후판 등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건조선가와 환율상승, 생산성 향상 등이 어우러지면서 매출액 555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달성 당사 조선업종 유니버스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사주가는 전반적인 증시침체와 함께 장기 수주공백과 건설부문 보유, 외국인들의 대차매도 급증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9일까지 급락세을 이어왔다"라며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7월 들어 연달아 선박수주에 성공함으로써 급등세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동사의 주가는 여전히 올해 예상실적대비 PER(주가수익비율) 7.8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7배로 당사 조선업종 유니버스 내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