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펀드투자자는 '젊다'

입력 2008-07-14 14:14수정 2008-07-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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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펀드투자자들은 세대구성에 있어 펀드 선진국 중 하나인 미국에 비해 젊은 세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펀드투자자 특성에 대한 한미 비교'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펀드투자가구에서 1965년 이후 출생자의 비율은 한국은 39%로 미국의 34%보다 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45년 이전세대들의 펀드투자비율은 한국 4%, 미국 21%로 미국이 월등히 앞서는 반면, 1977년 이후 세대에는 한국 12%와 미국 10%로 한국이 미국을 역전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소위 전쟁 이후 세대인 베이비붐세대(1946~194년) 들은 한국과 미국 각각 57%와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펀드 보유수에 있어서는 미국은 평균 6.5개로 한국 2.3개 보다 3배 가까이 많은 펀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세대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한국의 경우 1945년 이전 세대에는 펀드 보유수가 2.2개이며, 1977년 이후 세대는 2.4개로 젊은 세대로 갈수록 펀드 보유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1945년 이전 세대는 7.0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1977년 이후세대는 4.0개로 세대가 젊어질수록 펀드 보유수가 감소했다.

한편, 펀드 가입 경로에 있어서 국내 개인투자자는 주로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펀드에 투자하는 반면, 미국 개인투자자는 퇴직연금채널, 독립FP, 직판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펀드산업은 아직 성장초기 단계로 주로 젊은 층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독립FP 제도가 도입되고, 퇴직연금이 활성화되면 한국의 간접투자문화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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