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부산은행에 대해 2008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은행권 중 최고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부산은행의 주가는 소외되고 있지만 항상 기대이상의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행은 올해도 두자리수의 이익성장이 가능할 전망이고 이에따라 올해 ROE도 19.0%에 육박하면서 은행 중 최고의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전망을 825억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사회공헌에 대한 비용 지출이 소폭 있었기 때문.
한 연구원은 "한 분기에 6%에 육박하는 자산증가로 인한 조달 압박과 고용보험료 카드 대납 효과가 없어진 기저효과로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은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0.3% 증가한 2985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지속 유지한다"며 "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연체율 상승과 건전성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산은행의 밸류에이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연구원은 "2009년 실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하락해 있는데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최저의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특히 지방은행 발전방안이 구체화된다면 추가적인 모멘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