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쟁심화로 수익추정치 하향 조정...목표가↓-한국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1일 KT에 대해 과열경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T는 2분기 실적발표(25일)를 앞두고 10일 공시를 통해 2008년 연간 경영목표를 수정했다. 매출액 12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5000억원, EBITDA 3.6조원에서 매출액은 11.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EBITDA 3조3000억원으로 각각 낮춰 제시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선전화부문의 매출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통 3사의 망내요금할인제로 인해 유무선 통화 대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터넷전화 활성화로 가입자 이탈이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 결합판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 등으로 가입자 유치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IPTV, WiBro 등 신규사업 추진과 IT 및 고객서비스 관련 아웃소싱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적극적인 비용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경영목표를 하향 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KT의 2분기 매출액은 전화 및 LM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 줄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6월23일부터 약 167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고 현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4.4%에 달하는 등 배당 메리트가 높아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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