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동종업계 최초로 주강(鑄鋼)버켓을 개발, 30톤급 굴삭기에 장착해 이달 초부터 시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개발에 성공한 주강버켓은 주물에 금속을 주입시켜 제조하는 것으로, 두꺼운 강판을 이어 붙인 기존 제관버켓에 비해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4배 이상 뛰어나 골재장과 석산, 광산 등 암반 작업 현장에 적합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제관버켓은 한 해 평균 2회의 보강 및 교환이 필요해 장비 유지에 따른 비용부담이 컸지만, 이번 주강버켓의 적용으로 1대당 약 3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주강버켓에 대해 이미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의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