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시장 하락세 지속

입력 2008-07-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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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 2년전으로 회귀

강남권 재건축시장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참여정부 시절로 되돌아가고 있다.

현재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현재 3.3㎡당 매매가는 3250만원으로,2006년 4월 3255만원보다 오히려 5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007년 1.11대책 이전 3767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517만원이 떨어지면서 2년3개월 전 가격으로 되돌아갔다.

이 같은 상황은 강동구도 마찬가지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1.11대책 당시 3.3㎡당 3365만원이였으나 현재는 2873만원으로 21개월 전 가격 수준에 근접했다.

강남구는 1.11대책 이후 하락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5월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2008년 2월 4756만원으로 최고점에 달했으나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4527만원으로 2006년 11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가격변동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도 현재 3.3㎡당 3223만원으로 2006년 12월 가격과 일치했다.

1.11대책 이후 현재까지 주요단지 재건축 아파트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 경우 현재 13억원선으로 1.11대책 당시 보다 3억150만원 떨어져 2006년 3월 가격인 13억1000만원 수준에 근접했다.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33평형)이 8억7500만원으로 2억1000만원 하락해 2006년 4월 가격수준으로 돌아갔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112㎡ 역시 11억6000만원선으로 1.11대책 이후 1억6000만원 떨어져2006년 9월 가격과 1000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참여정부 시절 규제 된서리를 맞았던 재건축은 새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규제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과거 올랐던 가격이 오히려 거품으로 인식되며 올 3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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