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하반기 점유율 85% 노린다"

입력 2008-07-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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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의 어려움 속에서 국내 자동차업계가 하반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 양재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하반기 판매촉진대회'를 갖고, ‘연 63만대 판매 및 시장점유율 50.3% 달성’을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5년 연속 내수시장 점유율 50% 이상 달성’이라는 국내 자동차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 최재국 사장, 이광선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전국 지점 및 서비스센터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대차는 2008년 상반기 우수 지역본부 및 지점 포상과 함께 하반기 국내영업본부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진 부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대비 판매가 늘어난 것은 전 임직원이 합심한 결과”라면서 “그러나 하반기에도 고유가·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및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경영과 임직원의 위기극복 의지를 통해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김 부회장은 “중저가 수입차 공세 등 하반기 내수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美 컨슈머리포트가 아반떼, 싼타페를 최고의 차로 선정하는 등 현대차는 상품성과 품질을 갖춘 만큼 총력 판매추진을 통해 판매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08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판매 추진 ▲판매환경 혁신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내실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수익성 향상 등의 세부 운영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쏘나타 트랜스폼, i30, 제네시스 등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1만8756대를 판매했으며, 2007년에는 연간 625,275대를 판매했다.

한편 기아차도 하반기 내수판매 목표를 21만대로 정하고 내수판매 총력전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는 5일 경기도 화성의 한 리조트에서 '2008년 하반기 전국 지점장 판매결의대회'를 열고 상반기 판매대수인 15만 4천대보다 36.3% 증가한 21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35% 달성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기아차 김익환 부회장을 비롯해 국내영업본부, A/S 사업부 임직원과 전국 지점장 등 총 4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상반기 우수지점 시상식, 하반기 판매전략 발표, 하반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특강과 함께 올해 판매 목표 달성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익환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2008년 하반기는 향후 기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고유가, 원자재가 인상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어 ‘디자인 기아’의 진면목을 보여줄 포르테와 쏘울이 출시되는 만큼 집중력 있는 판매활동으로 하반기 내수시장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경차시장 부활을 이끌어낸 뉴모닝과 프리미엄 SUV 모하비,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로체 이노베이션을 잇달아 선보이며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15만 4천대를 판매했다.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준중형 신차 포르테(FORTE)와 국내 최초 CUV 쏘울(SOUL)을 출시해 기아차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로체 이노베이션과 뉴카렌스, 카니발 LPI 모델의 판촉활동을 강화해 고유가 시대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해 하반기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하반기 21만대 목표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고객 특성별 타깃마케팅 확대 ▲포르테, 쏘울 등 신차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 ▲다양한 문화 마케팅 활성화 ▲브랜드 아이덴터티 확산을 위한 스포츠 마케팅 강화 ▲생동감 있는 조직운영을 통한 판매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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