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증권주 사고 전기전자 팔고

입력 2008-07-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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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선이 무너진 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올 들어 저점 수준까지 떨어진 일부 증권주를 사고,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표주, 화학주를 팔아치웠다.

3일 오후 3시15분 현재 거래소가 잠정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375억원 순매수하고 1조9800억원을 순매도하며 19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4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7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월 올 들어 저점 근처까지 떨어진 GS건설(290억원)과 이날 최저점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87억원), 대우증권(53억원), 현대증권(45억원) 등 일부 증권주, LG(116억원), 대우인터내셔널(7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삼성전자(740억원), LG전자(731억원) 등 전기전자 대표주와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969억원), POSCO(821억원), 동양제철화학(246억원), LG화학(23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장주인 NHN(92억원)과 메가스터디(32억원), 포휴먼(31억원), 성광벤드(23억원), 디지텍시스템(22억원) 등을 순매도하고 태웅(30억원), 하나로텔레콤(12억원), SSCP(9억원), 케너텍(9억원), 현진소재(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공격적인 외국인 매도세에서 달라진게 없기 때문에 크게 새롭다고 평가할 만한 것은 없는거 같다"며 "일부 업종이나 종목을 매수한게 눈에 띄기는 하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큼 크게 매수한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반전 시기를 얘기하기 어려운 것이 외국인도 외부여건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언제쯤 외국인 매도공세가 진정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일단 이날 장중 1580선까지 내려간 만큼 3월 저점인 1530선까지 지수 하락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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