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9일 남해화학에 대해 내수 비료가격 인상안 추진과 수출호조 지속으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비료의 원재료인 인광석 및 염화칼륨 등의 가격 급등에 따른 업계의 요구로 62.9%의 내수 비료가격 인상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인상 폭에 대한 업계 감내분 10%를 고려한 실질 인상률은 56.6% 수준으로 이에 따라 55만원이던 내수 비료가격은 86만원으로(56.6% 적용) 인상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2008년 4월의 비료 수출 가격 69만원보다 24.6% 높은 수준이라 비료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으로 인상분을 연간 기준으로 적용하면 매출액이 약 1700억원 가량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국제 비료가격 강세 및 가격이 낮은 원재료 투입에 따른 효과로 남해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나 작년 동기보다는 영업이익이 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 상승 폭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지속적인 국제가격 상승과 내수가 인상으로 2009년에도 영업실적 호조세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