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불임치료, 여성 혼자만의 문제 아니야...배우자와 함께해야 효과적

입력 2019-0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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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낮은 출산율로 인한 사회 정책이 많아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임신을 원하는데도 임신이 잘 안 되는 난임 부부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난임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난임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일차적으로 결혼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초산을 경험하는 나이가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으로 지목된다.

여성의 경우 만 35세 이후부터는 생리주기가 일정하더라도 자궁, 난소의 기능의 약화가 오기 시작하여 생식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는 나이에 영향을 적게 받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불규칙한 식습관, 생활관리,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의 난임에서는 배란문제가 가장 많은 요인이 된다. 조기폐경,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난소낭종수술, 과배란 시술 등으로 인한 난소기능저하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내분비 이상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과 자궁질환으로 인한 착상력의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난임에 관련한 원인질환이 없음에도 임신이 잘 안 되는 상세불명의 난임도 존재한다.

난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우 나이, 출산 기왕력, 유산경험, 여성질환의 유무등을 고려하여야 하고 남성의 경우 정자의 상태, 활동성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다산미즈한의원 김민애 원장에 따르면 임신은 여러 가지 호르몬과 다양한 작용이 개입되는 것으로 여성의 몸이 준비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원장은 “한방에서는 조경(調經), 온궁(溫宮), 보궁(補宮)”이라 하여 임신을 위한 자궁 난소기능개선을 가장 우선하여 치료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특히 한방치료는 개인의 차이에 따라 시술방법과 치료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몸상태를 살피고 치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자연임신에서도 과배란 시술을 겸하기도 하고,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에는 자연임신준비와 달리 시술 전후 치료시기에 따른 치료방법을 달리하여 착상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임신준비에서 여성의 경우 임신을 유지하는 역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의 치료가 우선이 되지만 배우자의 도움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정자의 활동성이나 기형도가 정상범위에 있다고 해서 임신준비를 여성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 수정과정에서 정자의 상태가 좋을수록 질 좋은 배아가 형성될수 있으므로 임신 준비시에는 부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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