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월미도의 흉물이었던 콘크리트 사일로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거대 벽화로 기네스북 등재의 영예까지 안게 됐다.
17일 인천시 인천내항 7부두에서 사일로 슈퍼그래픽스의 기네스북 등재 기념 현판식이 열렸다. 외벽 총 면적 2만 5000제곱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해당 사일로는 지난 1979년 지어져 40여년 가까이 된 곡물 저장용 산업시설이다. 월미도에 근접해 있어 관광객들의 시야에 흉물로 인식돼 왔던 이 시설은 올해 초부터 그래픽 작업이 진행돼 새단장을 마치게 됐다.
사일로를 지역 명물로 재탄생시키고 기네스북에까지 등재시키는 데에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의 협업이 주효했다. 총 5억 5000여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분담했고,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의 주관으로 측량 용역을 직접 진행해 예산을 크게 아낀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