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SI 계열사 GS ITM 1000억에 판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

입력 2018-12-11 20:52수정 2018-12-12 08:40

김유진 기자 euge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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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GS ITM을 국내 사모투자펀드에 매각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최근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와 GS ITM 지분 8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1000억 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설립된 GS ITM은 GS그룹의 전산 서비스를 담당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2001억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

GS ITM는 허서홍 GS에너지 전무(22.7%), 허윤홍 GS건설, 부사장(8.4%),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7.1%) 등 GS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80%에 달한다. 게다가 GS그룹 내부거래 비중도 70%가 넘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으로 거론돼왔다.

이에 GS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문제 해소 차원에서 GS ITM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오너 일가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는 내부 거래 비중이 연 매출 기준 12% 이상이거나 거래 금액 200억 원이 넘는 상황에서, 불공정 거래를 할 경우 일감몰아주기 제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