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가 북미지역 자회사 유상증자를 통해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낸다. 2020년 캐나다 공장 상업가동을 목표로 운영자금 확보에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녹십자홀딩스 종속회사 Green Cross Bio Therapeutics Inc.는 7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해당 법인은 녹십자그룹의 북미지역 혈액제제 생산법인이다. 상환전환우선주로 3600만주를 3자배정 유상증자로 진행한다. 회사 측은 R&D연구비용 및 운영비용 조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2014년 설립된 Green Cross Bio Therapeutics Inc.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2200억 원을 들여 연간 100만 리터 규모의 혈장처리능력을 갖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장 설립에 퀘벡주 정부로부터 2500만 CAD를 지원받았다"며 "공장 가동 후 혈액제제를 8년 동안 구매 계약해 사업초기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0년 상업가동을 위해 현재 설비 시생산, GMP 인증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자금 750억 원 확보로 2020년까지 생산설비 인증 및 운영자금을 확보해 사업 속도와 안정성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