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많아지는 행사 중에 결혼식도 빼놓을 수 없지만 정작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지인의 결혼식 참석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축의금 액수는 평균 6만573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직장인 회원 4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축의금, 얼마면 되겠니?’ 설문조사 결과다.
먼저 ‘결혼식 참석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92.3%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45.6%의 응답자들은 ‘경제적인 부담’을 가장 주요한 부담요소로 꼽았다. 이어 ‘시간적 부담’(25.4%), ‘(예식장 등의) 거리적 부담’(19.6%), ‘심리적 부담’(9.0%)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부담을 느낄 경우라도 대다수는 나름의 ‘성의 표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스럽더라도) 참석한다’는 답변이 4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축의금만 보낸다’(40.8%)는 답변 또한 많았다. ‘축의금을 전달하지 않고, (결혼식) 참석도 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1.9%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지인 결혼식의 축의금 액수는 평균 6만573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 5, 7만원 등 홀수단위 또는 10만원 단위로 전달해야 한다는 사회적 관습보다는 합리적인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