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서브프라임 위기 재부각에 주요지수 모두 하락

입력 2008-06-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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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관련 신용위기가 또다시 부각되면서 미국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503.82로 전일보다 1.06%(134.5포인트)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23%(31.1포인트) 내린 2491.53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05% 하락한 1385.6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2% 내린 409.31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금융사의 신용등급이 하향됐다는 소식과 와코비아의 워싱턴 뮤추얼의 최고경영자(CEO) 해임 소식 등으로 서브프라임 관련 신용위기가 또다시 부각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사의 신용등급 하락은 모건스탠리의 경우 AA-에서 A+, 메릴린치는 A+에서 A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각각 42.62달러, 43.10달러로 마감했고, 리먼브라더스는 메릴린치로부터의 ‘시장하회’ 의견으로 하향되며 8.1% 급락한 33.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항공주는 연료비의 증가와 침체된 경제의 영향으로 실적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5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높은 49.6을 기록하면서 경제 침체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배럴당 41센트 오른 127.76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H.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수개월 이내에 금융시장의 혼란이 종결될 것이고 달러강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가 2007년 한해 유로 대비 14%나 하락했지만, 달러의 펀더멘탈을 믿는 만큼 달러 강세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H.폴슨 재무장관은 1500억 달러의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책이 주택가격 하락, 금융시장 혼란, 유가상승의 3중고를 극복해 올해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2008년 유럽의 경제성장율을 1.4%에서 1.75%로 0.35%p로 상향했고 2009년 성장율은 1.25%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IMF는 음식료 가격 인상과 유가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5월에만 3.6% 상승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2009년 말까지 2%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 인플레이션에도 경제 둔화에 의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면서 올해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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