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의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올해 서울에서 입주할 아파트 중 소형(99㎡ 이하) 아파트는 전체의 20%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에서 입주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3만8161가구다.
이중 10~20평형대, 소위 소형아파트는 전체 입주 물량의 19.7%를 차지했다.
2005년 소형아파트는 23.6%로 전체의 20% 수준을 넘었다.
그러나 2006년 20.1%를 기록한 후 매년 떨어지면서 현재는 19.7%를 보이고 있다.
반면 30평형대 이상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76.4%, 79.9%를 기록한 후 2007년 들어서는 80%를 넘어섰다.
실제 용산구 용산동5가 파크타워(주상복합)는 전체 888가구가 모두 99~307㎡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 한화꿈에그린도 284가구가 106~150㎡, 은평뉴타운 역시 원주민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106㎡ 이상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팀장은 "소비자들이 소형보다 중대형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니라서 소형평형 의무비율이 적용되지 않는 사업장의 경우 중대형 위주로 공급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