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 6400여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분양을 예정한 사업장은 17곳으로 조사됐으며, 총 1만3186가구 중 중소형은 6447가구로 집계됐다.
중소형 주택의 인기는 청약쏠림 현상이 여전한 수도권 분양시장에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서 한국토지신탁이 분양했던 아파트 중소형 물량이 모두 1순위에서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GS건설이 분양한 아파트도 중대형은 1.5대 1의 경쟁률에 그쳤으나 중소형은 4.49대 1에서 최고 16.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4월에 용산구 용문동에서 분양한 이수건설 아파트도 중소형 경쟁률이 중대형보다 8배 가량 높았으며, 최근 높은 인기로 분양을 마감한 래미안 종암3차도 중소형이 중대형보다 5배~최고 20배 가량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중소형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작지만 강한 중소형 주택은 실수요층이 중대형에 비해 탄탄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보유세 등 주택 구입 및 보유에 따른 주거비용 문제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