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웅 회장 · 최경수 사장 양두체제
지난달 30일 개최된 주총에서 현대증권은 2007년 재무제표(영업수익 2조9667억원, 영업이익 2613억원)를 승인받았다.
또한 최경수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신규 선임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인 강연재 부사장과 전재중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또한 퇴임이사였던 이철송 교수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정식 선임했다.
배당은 현금배당 450원으로 40%의 배당성향을 나타내게 된다. 이는 전년도 배당성향인 29%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전년도 250원과 단순히 비교해도 80%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최경수 사장은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 등을 거쳐 조달청장에 오른 전문경제관료 출신이다.
금융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과 공직사회를 민간기업 이상의 효율성을 가진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강한 추진력을 가진 혁신전도사로서의 명성 등이 변화가 빠른 증권회사CEO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현대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중웅 회장 또한 재무부 시절 금융정책과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재정실장 등을 역임한 그룹 내 최고 금융전문가이자 전략가로, 신임 최사장과 호흡을 맞춰 급변하는 자본시장에서 현대증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복위임장 처리문제로 두 차례에 걸친 정회 속에 속개된 주총에서 표대결이 예상됐던 사외이사 선임의 건(전재중 사외이사, 이철송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재무제표 승인의 건(주당 450원 배당) 등의 의안들은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노조의 경영권 참여시도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는 분명했다”며 “향후에는 노사모두가 합심해 자통법 시대에 대한 대비와 만반의 준비를 통해 주주와 고객 모두에게 더욱 발전된 현대증권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