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카타르 전력청 등과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의 해외 전력 케이블 시스템 공급 계약이라고 LS전선측은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LS전선이 설계 및 자금조달,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턴키(Turn-Key) 방식의 계약"이라며 "케이블 제조에 대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시공사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게 됐다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3위, 국민소득이 중동 국가 중 1위로 최근 두바이를 벤치마킹해 간접인프라(SOC) 구축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전력망 개선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수주로 인해 올 하반기 카타르 정부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력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해 중동 시장에서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한 3억5000만 달러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