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도 오른다

입력 2008-05-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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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리터당 1100원 육박할 듯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 및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다음달부터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LPG가격(부탄) 상승분 5.5%, 환율 상승분 6.5%와 해상운임, 국내 물류비 상승분을 더해 약 15%정도 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리터당 평균 946원이었던 LPG가격이 다음달부터 140원 가량 올라 1100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LPG는 경유나 휘발유와 달리 국내 생산물량이 수요량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60%가량을 중동지역에서 수입해 온다. 주요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등지이며 매달 한번씩 사우디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가격을 발표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SK가스와 E1 두 곳에서 LPG를 수입하고 있다.

다만 LPG가격은 택시나 대중음식점 등의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에 가격인상폭이 소폭 조정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지만 대폭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소비자가격에 대해서 아직 논의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한 만큼 폭의 조정만 있을 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 LPG가격이 2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 추이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국내 LPG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LPG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향후 국내 LPG가격도 높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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