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도이엔지는 지난 23일 중국 대경시에서 국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성국제특구‘개발 기공식'을 갖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번 대경시 '한성국제특구'개발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삼영호 일대에 주택, 상업시설, 골프장, 호텔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며, 총 사업비만 4650억원이며 분양수입은 총 6975억이 예상되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이다.
기공식에서 성도이엔지 서인수 대표이사는 "'한성국제특구'개발사업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수익창출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성장엔진이 될 것이며, 대경시 발전과 함께 대경시의 랜드 마크로 건설해 고품격 주거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북서쪽으로 159km 떨어져 있는 인구 262만명(2005년 기준)의 대경시는 중국 최대의 유전지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중국 횡단 철도가 통과하는 곳"이라며 "대경시 정부는 향후 경제개발의 가능성이 큰 이 도시를 확장하기 위한 '동이북확(東移北擴)정책'(동쪽으로 이동하고 북쪽으로 확장함)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클린룸 설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성도이엔지가 최근 중국의 동북 성장정책 기조에 맞추어 흑룡강성 대경시에 성도입덕지산 대경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삼영호 호수 주변에 고품격 주거 및 골프장 개발사업인 '한성국제특구'를 착공하게 된 것이다.
성도입덕지산(대경)유한공사는 성도이엔지의 자회사인 성도엘앤디가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서 성도입덕지산(대경)유한공사는 개발 및 시행을, 성도이엔지의 중국내 자회사인 성도건설이 총괄 시공을 맡아 추진한다.
성도엘앤디는 동북지역의 최대 경제성장 도시인 대경시 삼영호 일대 487만5500㎡ 용지에 2011년까지 4기로 구분해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계획 1기인 2625세대 주택개발 공사는 이미 착공을 시작했고 2~4기는 순차적으로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중국 여러 곳에 우리나라 기업이 뛰어든 사례는 많았으나, 동북지역은 우리에게는 아직도 생소한 지역"이라며 "중국의 동북성장정책의 미래전망을 보고 그 교두보에 이처럼 깃발을 꽂은 성도이엔지의 도전은 향후 우리나라 기업의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