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道 버스전용차로제 7월부터 평일에도 시행

입력 2008-05-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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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앞으로는 평일에도 확대 시행된다.

23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경찰청은 고유가 시대에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을 위해 오는 7월1일부터는 평일에도 경부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안)'을 마련, 경찰청 관리구간(오산IC-양재IC)은 23일자로 행정예고를 했으며, 서울시 관리구간(양재IC-한남대교 남단)에 대해서는 29일에 행정예고를 할 예정이다.

평일버스전용차로제는 20일간의 행정예고 후 6월 중순경 규제심의와 고시개정을 거쳐 시행방안을 최종 확정한 후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행정 예고된 경부고속도로 평일 전용차로제 시행(안)에 따르면 고속도로 이용자의 적응과 시행상의 미비점 보완을 위해 7월 1달간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본격적인 시행은 8월1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시범운영기간 동안에는 위반자에 대한 단속보다는 계도 및 안내위주로 운영하게 된다.

시행구간은 오산IC부터 한남대교 남단까지 44.8km 구간이며, 시행시간은 오전6시부터 오후22시까지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승용차 및 승합차로 제한된다. 9~12인승 이하 승용승합차는 6인 이상 탑승시에만 통행을 허용토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에 평일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수원ㆍ용인ㆍ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평균 30분 단축될 것"이라며 "아울러 자가용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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