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달러 규모의 배전선로용 전선 지원키로
한국전력이 최근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배전선로 복구용 기자재를 지원키로 했다.
한전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총 40만달러 규모의 배전선로용 전선을 긴급조달, 미얀마에 공동배송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자재 지원은 복구자재 부족난을 겪고 있는 미얀마 정부가 우리 정부에 복구 기자재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미얀마는 원유, 천연가스, 광물 등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력자원도 10만MW 이상의 잠재 개발 용량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향후 예상되는 미얀마 전력분야 사업 참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주변국과의 시장확보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일 서남부 이라와디주 및 양곤지역 일원에 상륙한 8호 사이클론 나르기수(Nargis)의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대부분의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80~90%에 이르는 전선로가 유실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