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미국 최대 케이블방송통신 업체 컴캐스트가 21세기폭스를 누르고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컴캐스트는 스카이 주주 최종 승인만 거치면 스카이의 새 주인이 된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규제기관인 인수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진 이날 경매에서 컴캐스트는 주당 17.28파운드(약 2만5000원)를 써내며 주당 15.67파운드(약 2만2000원)을 써낸 폭스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총 인수금액은 297억 파운드(약 43조5000억 원)에 달한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컴캐스트에 위대한 날"이라며 "우리는 스카이 주주들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권하고, 이를 통해 10월 말까지 인수를 완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카이 측의 마틴 길버트 이사는 "컴캐스트의 제안은 스카이 주주들을 위해 훌륭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과정이 성공적이고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주주들이 컴캐스트의 제안을 수용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카이는 영국과 아일랜드,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 콘텐츠를 바탕으로 2250만 명의 가입자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