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는 사람이 5년 새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재취업 자리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23일 공인중개사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제29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 원서 접수 기간에 원서를 낸 사람은 20만 6401명으로 나타났다. 9만 6279명이 원서를 낸 2013년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올해 시험 지원자의 연령대를 보면, 40대가 6만 662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6만 2552명, 50대는 4만 3518명, 20대는 2만 390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10대도 552명이나 원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인중개사협회 측은 "공인중개사 시험은 시험 준비에 부담이 적고 개업에 드는 비용도 많지 않아 재취업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도전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 측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40만 명이 넘고, 해마다 배출되는 공인중개사는 2만~3만 명으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치밀한 준비 없이 도전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