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현재 자녀 책가방에 부착된 단말기와 학교 교문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자녀의 등하교 여부를 부모의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등하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전국 57개 학교 7,000여 고객이 이용 중이며 저렴한 이용료(월 4,000원)에 자녀상해보험까지 포함하고 있어 학부모의 호응도가 높다.
KT는 이 서비스를 올 10월 단말기에 GPS 기능을 추가하고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위치 기술을 활용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인데, 학교·학원·놀이터·아파트 등 주변에 전송장치를 100m 단위로 설치해 자녀의 현재 위치 정보를 휴대폰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녀가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면 부모에게 즉시 통보되고 서비스 지역 내에서 위험 상황 발생시 자녀가 단말기의 SOS버튼을 눌러 즉시 이를 알릴 수 있다.
한편, 6월부터는 아파트에 통합방재상황실 등 첨단화시스템을 구축해 안심보안서비스, 시설관제서비스,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U-아파트 서비스의 부가 서비스로 ‘자녀 귀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녀 귀가 확인 서비스를 포함한 KT U-아파트 토탈 캐어 서비스는 월 75만원~150만원에 전 세대에 제공되며, 초기 시스템 구축 비용은 별도 부담해야 한다.
이 서비스가 구현되는 아파트 주민은 가족구성원 정보가 저장된 RFID 출입카드를 발급받아 공동현관을 출입할 수 있으며, 자녀가 공동현관을 통과하면 집안에 있는 모니터와 부모의 휴대폰으로 자녀의 도착을 알려주고 공동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상황도 파악할 수 있어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확인할 수가 있다.
‘등하교 알림 서비스’와 ‘자녀 귀가 확인 서비스’를 함께 활용할 경우 집에서 학교까지 자녀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근심을 한결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태수 KT 서비스개발본부장은 “어린이 대상 범죄로 사회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학교에서부터 아파트 현관까지 자녀들의 상황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