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행장, “그거 원래 그래~이런 보수적 은행 문화 깨자"

입력 2018-09-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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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서밋서 금융 비전 피력… 디지털 전환 최종 목표는 고객에 초맞춤형 서비스”

▲위성호 신한은행 행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2018’에서 디지털 금융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최종 목표는 ‘초 맞춤형 서비스의 구현(Super Customization)’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컨시어지(안내인)가 되는 것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10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2018’에 참석해 디지털 금융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은 페이스북이 전 세계를 돌며 진행하는 행사로, 디지털 경영 전략의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디지털 마케팅의 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200여 개 대기업 임원 및 홍보 담당자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총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위 은행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 앞에 서 있는 기존 은행들의 위기를 직시하고, 이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운 영역으로 발 빠르게 확장하려는 리더의 도전과 고민 그리고 해결 과정을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무대 연설에 앞서 ‘신한 SOL’ 앱을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을 통해 앱 다운로드부터 회원 가입, 계좌 개설을 거쳐 지인에게 적금을 선물하기까지 2분 30초밖에 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이번 행사의 주제인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미래형 비즈니스(Zero Friction Future)’를 신선한 방식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위 행장은 선배님들에게 들어온 “그거 원래 그래~”라는 고질적 병폐와 보수적인 기존 은행 특유의 기업 문화에 맞서 ‘진정한 디지털 리딩뱅크’로 재탄생하기 위해 노력한 ‘은행업의 재정의(Redefine, Be the NEXT)’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위 행장은 “후배들에게 어떻게 CEO(최고경영자)에 올랐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돌이켜보면 뭐든지 의문을 가지고 조금 다르게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이제 금융도 디지털이라는 파괴력 있는 패러다임을 맞아 다르게 보고 변하려는 노력이 절실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신한 SOL 앱’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페이스북 디지털 마케팅 성공 사례’로 선정돼 글로벌 페이지에도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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