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 중국과 수출 경쟁 업종 반사이익”-한국투자증권

입력 2018-09-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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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디스플레이, 휴대폰·부품, 조선 업종 등이 반사이익을 볼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 25% 관세 부과를 강행했기 때문에 작지만 한국에겐 기회가 있다”며 “특히 한중 수출 경합도가 높은 업종에게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경합도 지수(ESI)란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가 특정 시장에서 특정 재화의 수출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을 때 경쟁 정도가 얼마나 높은지 측정하는 지표다. 양국 수출 상품구조가 유사할수록 경쟁 강도가 높고,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경쟁이 심하다고 판단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의하면 한중 수출 경합도 지수는 2000년 0.331에서 2016년 0.39로 상승하면서 20년래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8대 주력 품목(석유화학,철강, 철강제품, 기계, IT, 자동차, 조선, 정밀기기)의 수출 경합도 지수도 2011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2016년 기준 0.47까지 올라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이 25% 관세를 부과 받는 미국시장만 특정해서 보면 한중 수출 경합도가 특히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업종은 휴대폰·부품, 전기·전자, 조선, 석유제품 등”이라며 “수출 경합도가 높았던 업종일수록 미국의 중국 관세부과로 인한 반사이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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