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의 대주주인 유암코가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7일 부산지방법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특수형강의 채권자인 유비제구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는 이날 법원에 회생 종결 절차 진행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법원이 회생 종결 후에도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종결 결정을 내리게 된다.
유비제구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100% 출자한 회사다. 6월 말 기준 유암코는 한국특수형강 지분 18.85%(330만742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암코는 지난해 4월 한국특수형강의 인가후 인수·합병(M&A)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국특수형강이 신규자금 유입 없이 기존 회생계획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현 경영진(과거 최대주주)이 M&A를 받아들이지 않고 회생계획 수행 1·2차년도 변제도 원만히 진행되면서 빠른 종결을 통한 정상화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특수형강이 올해 변제해야 할 금액은 약 570억 원이다. 올해 자산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유동성 확보에 큰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월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법원에 제출한 한국특수형강의 회생계획 수행 검토보고서에서 “현재 실적개선 추세와 긍정적인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회생계획안은 수행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