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브렉시트 대응 방안 논의...한영 FTA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전경.(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업계 관계자들과 내년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계 관계자들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 간 교역 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수준의 특혜관세를 계속 적용받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양국 간 교역은 한-EU FTA가 발효된 2011년 87억9000만 달러에서 2015년 135조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EU FTA에 따른 관세 헤택으로 승용차‧자동차부품 등에서 수혜를 보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한국의 대영(對英) 수출에서 이러한 혜택이 사라지는 만큼 이를 대신할 한-영 FTA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김정일 산업부 FTA정책관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간 통상관계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브렉시트 대응은 업계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업계와 계속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016년 12월에 영국과 한-EU FTA 혜택을 향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영 무역작업반 설치에 합의하고, 현재 FTA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