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적자 상태였던 반도체 설계 부문 정리해 매출 급신장 예상
MCS로직이 나노 섬유 분야에 출사표를 던지고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만성 적자기업이었던 MCS로직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섬유기술 벤처기업인 나노테크닉스를 합병, 엔티피아로 상호를 바꾸고 나노 섬유 분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엔티피아(구MCS로직) 관계자는 "합병과 동시에 수년간 적자상태였던 반도체설계 부문은 물적 분할을 통해 자회사화 한다"며 "만성 적자를 나타냈던 부문을 따로 정리, 회사 실적은 향후 획기적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엔티피아는 합병기일인 오는 6월3일 적자 사업부인 반도체 설계사업의 물적분할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엔티피아는 이번에 합병한 나노테크닉스는 듀폰 등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나노섬유 부분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로, 나노섬유가 에너지 저장 및 탄소 소재 등 첨단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엔티피아는 나노섬유 부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30억원과 6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매출이 1300억원 수준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엔티피아 관계자는 "나노 섬유 상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력과 일관 생산라인을 보유함으로써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고가 의류, 극세사 수입대체, 산업용 재료 등의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소재 선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엔티피아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나노 섬유 적용 시장을 올해 2000억원, 2012년에는 그 두 배인 4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합병된 나노테크닉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나노기술 테마의 대표적인 회사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지난 4~5년 동안 매출액 대비 4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기록하기도 했다"며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사와 나노섬유 관련 원천기술 및 양산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장기적인 사업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나노테크닉스가 보유한 '나노섬유 관련 기술 및 설비'를 이전하는 조건으로 듀폰사와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노테크닉스는 경기 화성시 동탄 나노섬유 제1양산 공장에 이어 인천 송도특구에 연간 1000만㎡의 첨단나노섬유원단(ANTㆍAdvanced Nano Taxtile)을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완공하고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