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카드 매각익 제외시 14.7% 증가
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 www.ibk.co.kr)은 29일 2008년도 1/4분기 실적 분석 결과 3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분기 당기순익(5,244억원) 대비 38% 줄어든 실적이나, 당시 은행 영업과 실제 관계없는 1회성 요인인 LG카드 매각익(2,409억원)을 빼면 14.7%(416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0억원(14.6%) 증가한 7534억원이나, 비이자부문 이익은 56.6% 감소한 232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이자부문 이익 中 1회성 요인인 LG카드 매각익을 빼면 비이자부문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2%(290억원) 증가했다.
이자부문 이익 증가는 주로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상대적으로 양호한NIM에 기인했다. 08년 1/4분기 NIM(분기 기준)은 조달금리 상승 속에서도 대출금리 및 신용카드 수익률 상승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0.02%p 하락한 2.54%를 기록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의 증가는 보험판매수수료, 수익증권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수익 증가(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와 투자수익증권 실현익 등에 힘입은 바 크다.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4.1%(5.1조원) 증가한 129.4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총대출은 전년 말 대비 2.7조원(3.2%) 증가한 87조원에 이르렀고, 중소기업대출도 약 2.7조원 순증한 71.3조원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17.8%)의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건설 관련 업종의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7%p 상승한 0.91%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06%, 19.60%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03%p, 1.3%p씩 상승했으며,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Income Ratio는 30.4%로 지난해 대비 개선됐다.
기업은행은 올해 남은 기간에 조달기반 확충과 NIM 개선, 리스크관리를 통한 건전한 성장, 수수료 수익증대 등을 통한 비이자 수익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증권사 설립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중소기업전문 종합금융그룹화에도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