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통폐합, 인원 10% 감축키로

입력 2008-04-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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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본부제로 조직개편 단행..시장친화적·소비자 중심

금융감독원이 본부제를 도입하고 감독과 검사부서를 통합하는 등 조직의 경량화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정원의 10%를 감축키로 했다. 금감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9개로 구성된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결정단계를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하는등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조직 개편의 취지로 금융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금감원장은 우선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하고 집행간부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9개로 구성된 본부제 조직을 도입했으며 집행간부(부원장 및 부원장보)를 본부장으로 보임하고 인사·예산 등 본부운영에 필요한 권한의 상당부분을 본부장에 부여하는 한편, 사후적으로 객관적 기준에 따라 성과평가를 엄격히 하는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감독부서와 검사부서를 통합해 원스톱(One-stop) 금융감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업무중복의 해소를 통해 금융회사의 부담이 경감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종전의 공급자 위주 조직에서 수요자 위주의 서비스기구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아울러 금융산업의 겸업화와 복합화의 진전으로 금융지주회사(그룹)의 설립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이들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검사기능을 일원화 했다. 감독원은 그룹전체의 내부거래 또는 연계리스크 등의 파악과 대응이 용이해져 금융그룹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접촉창구를 통해 일관성 있는 감독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교육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서민금융지원실 신설을 통해 대부업 등 중소서민금융회사에 대한 감독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국제감독지원 및 글로벌 금융시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국제감독기능을 확대 개편해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지원활동과 대외 협력기능을 강화해 글로벌화 및 동조화에 따른 리스크 대응 능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편, 김 금감원장은 조직의 경량화 ,슬림화를 위해 2010년까지 정원의 10%인 159명을 순차적으로 감축한다고 밝혀 금감원 내 구조조정 바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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