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일본…사이타마 41.1도로 관측 사상 최고 기온

입력 2018-07-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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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처음으로 40도 이상 기록…당분간 더위 지속

▲일본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한 전광판이 ‘현재기온 41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구마가야시의 최고기온은 41.1도로 일본 내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새로 썼다. 사이타마/AP연합뉴스
일본 열도가 연중 가장 더운 날인 대서를 맞아 펄펄 끓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기온이 41.1도로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새로 썼다.

도쿄도 오메시는 오후 1시 29분 40.8도를 기록했다. 도쿄도에서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관측 이래 이날이 처음이다. 기후현 다지미시도 최고 기온이 40.5도를 나타내며 일본 각지에서 맹렬한 더위가 계속됐다.

지금까지 일본 내 최고 기온은 2013년 고치현 시만토시의 41.0도였으며 도쿄도 내에서는 2004년 7월 39.5도가 가장 높았다.

일본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에 티베트 고기압이 겹쳐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초순까지 당분간 더위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고 열사병을 주의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일본 호우 피해 지역에서도 아침부터 기온이 올라 히로시마시 아사키타구 35.3도,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33.3도를 기록했다. 그 외 나고야시 39.2도, 군마현 다카사키시 39.1도로 일본 전역에서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에 지난 21일 11명이 사망한 데 이어 22일에도 최소 3명이 숨졌다. 에어컨 고장도 잇따랐으며 열사병 우려로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경기 시간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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