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성황리에 개막

입력 2008-04-21 15:25수정 2008-04-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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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전이 지난 20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이번 CJ슈퍼레이스는 일본에서 온 600여명의 관람객을 포함, 2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그 뜨거운 열기를 확인시켜 주었다.

(사진=송승진, 프리랜서)

개막전의 주인공은 GM대우 소속의 이재우였다. 이재우 선수는 같은 팀의 오일기 선수와 함께 원투피니쉬로 체커기를 받으며 개막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재우는 20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롱코스, 1주 2.125km)에서 펼쳐진 2008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제1전 상위종목인 슈퍼2000(2000cc, 부분개조) 부문서 2위인 팀 동료 오일기를 6.991초 차이로 제치고 폴 투 피니쉬로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총 35바퀴를 도는 GT·슈퍼2000 통합전 결승에서 4번째 그리드에 선 이재우는 스타트 직후 허를 찌르는 그림 같은 추월을 선보이며 앞선 GT 경주차를 무려 3대나 앞질렀다. 관중석에서는 순간 큰 함성이 터져 나왔고, 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꽉 잡은 이재우는 결승 내내 단 한 번도 추월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질주를 과시하며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우 선수는 지난 98년 투어링B 클래스 시리즈 챔피언 이후 10년간 단 한 번도 시리즈챔프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예고했다.

(사진=송승진, 프리랜서)

3위와 4위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접전 끝에 김중군(S-오일, 뉴투스카니)과 전대은(그리핀레이싱)이 차지했다. 예선 2위였던 안재모(넥센-알스타즈)는 스타트 실수로 결승 5위에 그쳤고, 시즌 첫 출전한 신생팀 레드스튜디오의 곽성규(뉴투스카니)는 6위에 올랐다. 2006챔프 류시원은 경주차 세팅 난조로 7위에 머물렀다.

전날 예선서 예선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타이어 규정위반으로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안석원(킥스프라임 한국)은 경기 중반 3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후반 들어 경주차 트러블로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개막전 최고 종목인 GT(2000cc, 개조)부문에서는 킥스프라임 한국 팀의 박상무가 일본 슈퍼GT 드라이버인 쿠츠 주나이(46, 현대레이싱)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무는 경기초반 노련한 쿠츠 주나이을 맞아 선두를 내주며 고전 하였으나, 22랩 째 완벽한 피트워크 작전으로 선두를 탈환한 후, 마지막 바퀴까지 흔들림 없는 질주 끝에 개막전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2위는 GT부문에 첫 출전한 한치우가 차지했다. 주나이는 경기 후반 타이어 트러블로 리타이어 했다. 1년간의 공백을 딛고 킥스프라임 한국 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승철은 엔진트러블로 예선·결승 모두 나서지 못했다.

총 20대가 출전해 가장 치열한 승부를 펼친 슈퍼1600(1600cc, 부분개조)은 김진표 선수(넥센-알스타즈)가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데뷔 2년만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5월 18일 열리는 제2전에는 올 시즌 새로 선보이는 슈퍼6000 클래스가 가세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500마력이 넘는 레이스카가 본격적으로 경주를 펼치게 되는 슈퍼6000 클래스에는 이미 출사표를 던진 CJ레이싱 팀의 에이스 드라이버 김의수 선수와 일본레이스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하는 팀 레크리스의 미남드라이버 반바 타쿠 선수의 대결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경기를 참관한 주식회사 레크리스의 토도우 신타로 대표는 팀 레크리스의 슈퍼레이스 출전이 한일간의 레이스 교류와 협력의 시발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슈퍼6000(스톡카)이 데뷔전을 치르게 될 슈퍼레이스 제2전은 5월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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