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침체가 이어지면서 3월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장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정부가 재건축 사업의 추진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강북권은 강북 아파트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와 맞물리면서 재건축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지난 3월 한 달간 서울 및 경기지역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은 0.03%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0.11% 보다 크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경기지역은 -0.12%를 나타내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지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노원구(1.57%)가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고, △서대문구(1.28%), △관악구(0.63%), △중랑구(0.24%), △동대문구(0.20%), △용산구(0.12%), △강남구(0.07%)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동구(-0.53%), △송파구(-0.47%), △강서구(-0.28%)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용인, 과천 일대 재건축이 전체 내림세를 주도했다. 이들 지역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거래가 침체된 모습이다.
의정부, 안산 등 외곽지역은 개발호재, 저평가 인식 등으로 재건축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변동률을 보면 △용인시(-1.47%), △과천시(-0.66%)는 내림세를, △의정부시(0.91%), △안산시(0.73%), △안양시(0.16%), △성남시(0.06%)는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