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독하게 국내 증시를 괴롭혔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일단락 되는 느낌이고, 여기서부터 본격 상승세는 아니더라도 단기상승 정도는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혼조된 4월이지만, 지금에서부터 반등을 위한 에너지 축적을 모색해야할 시기라는 거다.
이에 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4월 펀드시장 전망을 통해 4월에는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기 때문에 성장주펀드의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수개월간 유지되던 상품시장 상승과 달러약세 기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4월 펀드시장은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등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들로 인해 높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내 주식형펀드는 1500포인트에서의 저가 매수세 확대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환매물량 증가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기대와 우려의 혼조양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팀장은 상승과 조정의 보완 관계가 필요한 바로 이 시기에 상대적으로 이익성장성이 높은 성장주펀드의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최적수익률 달성을 위해 주가 상승과 조정에 따른 보완 관계가 높은 스타일의 균형이 필요하다"며 "특히 글로벌 신용리스크 완화로 증시 상승전환이 모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성장성이 높은 업종대형주 등에 주로 투자하는 성장주펀드는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3월말 반등에 성공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 및 환매 매물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되지만, 이는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으로 보여지고 있어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 비중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해외투자펀드에 대해 이 팀장은 "이머징펀드와 상품펀드가 당분간 성장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긴축, 경기침체, 인플레 우려, 신용위기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어낼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펀드 유형별 실적, 수급, 원자재 가격, 통화 움직임 등에 따라 펀드 유형별 선별적인 판단과 대응이 보다 중요시 된다"고 덧붙였다.